美재무 "韓과 생산적 이해 도달…조속 서명 바라"
"철강 관련해 쿼터 있다…완전한 윈윈"

미국은 한국과 철강관세 부과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으며 여기에는 철강과 관련한 '쿼터'(할당량)가 포함될 것이라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철강관세 및 한미 FTA 관련 "한국과 매우 생산적인 이해에 도달했다"며 "그 합의에 조속히 서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합의에 "쿼터가 있다"며 한국은 "이것(합의)의 일부로 미국에 보내는 철강 양을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를 "완전한 윈-윈"으로 자신했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철강관세 면제와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연계했으며, 한국이 앞으로 철강관세 부과를 면제받더라도 수출 할당량을 부여받을 것이라고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앞서 다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은 한미 FTA 개정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한미 FTA와 철강 관세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타결을 이뤘다"며 "다만 실무 차원에서 몇 가지 기술적인 이슈가 남았는데 곧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 농업 분야 추가개방은 없었으며 자동차 부품 의무사용과 원산지 등에 대한 미국 측 요구 사항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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