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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아들', 코믹부터 로맨스까지…명품 주말극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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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아들', 코믹부터 로맨스까지…명품 주말극 될까

입력
2018.03.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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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아들'이 순항을 시작했다. MBC '부잣집 아들' 캡처
'부잣집 아들'이 순항을 시작했다. MBC '부잣집 아들' 캡처

'부잣집 아들'이 명품 주말극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MBC 새 주말 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지난 25일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부잣집 아들'은 통통 튀는 캐릭터의 매력과 빠른 전개를 자랑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먼저 이광재(김지훈 분)과 김영하(김주현 분)이 태어난 25년 전의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나란히 태어난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암시하며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가족들의 서사를 보여줬다.

한 시도 조용할 날 없는 복작복작한 김영하네와 자식 사랑이 넘치는 이광재네 그리고 두 가족과 대비되는 서먹한 분위기의 최용(이창엽 분)네까지 개성 강한 세 가족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청춘로맨스부터 세대 간의 뭉클함까지 담겼다. 둘째 딸의 사채 빚을 대신 갚아 준 대신 각서까지 써가며 10원 하나까지 철저히 받아내는 아버지 김원용(정보석 분)의 독특한 자식사랑법과 모두 가난했던 시절의 옛 친구와 뜨거운 회포를 푸는 모습 등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과 정을 보여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겼던 주말 드라마의 향수를 제대로 불러일으켰다.

또 2년 전 헤어진 이광재, 김영하의 재회와 이후 펼쳐진 우연의 연속이 코믹한 재미와 신선한 설렘을 선사했다. 아울러 김주현을 향한 남태일(이규한 분)의 순애보는 드라마의 색다른 매력을 배가했다. 김경하(홍수현 역), 최용 사이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는 애간장을 녹였다.

한편 '부잣집 아들'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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