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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스타]"15년 만 일상 공개" 동방신기, 신비주의 깬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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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스타]"15년 만 일상 공개" 동방신기, 신비주의 깬 반전 매력

입력
2018.03.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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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가 '나 혼자 산다' 출연을 통해 15년 만에 사생활을 공개했다. 이지숙 기자
동방신기가 '나 혼자 산다' 출연을 통해 15년 만에 사생활을 공개했다. 이지숙 기자

보이그룹 동방신기가 컴백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노윤호, 최강창민은 지난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 그동안 숨겨뒀던 일상과 살고 있는 집을 낱낱이 보여줬다. 

먼저 유노윤호는 잠에서 깨자마자 격렬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고풍스러운 집안 가구, 아날로그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예상 밖의 취향을 고백했다. 아울러 유노윤호는 고향 친구들과 만나 정월대보름 음식을 놓고 계속해서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고, 카드 뽑기로 밥값 내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최강창민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열공' 모드에 돌입하는 엉뚱함을 보였다. 그는 하루 동안 시사 프로그램 시청부터 요리, 기타, 운동, 일본어 공부까지 다양한 영역의 지식을 쌓아가고자 했다. 이렇게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무대 뒤 평범한 일상을 자연스럽게 노출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그동안 고수해왔던 '신비주의'를 완벽하게 깨부수었다. 무려 15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지난 2004년 '허그'로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사생활을 최초 공개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유노윤호, 최강창민은 '나 혼자 산다' 방송 직후부터 그다음 날까지 시청자 및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는 그동안 꽁꽁 감춰뒀던 이들의 싱글 라이프와 정반대의 성격 그리고 가치관이 기대 이상의 재미를 안겨줬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신비주의를 깨려는 동방신기의 움직임은 이전부터 시작됐다. 최근 두 사람은 15년 동안 없었던 SNS 계정을 새로 개설했다. 이와 관련해 최강창민은 "소통하는 시대이지 않나. 대중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싶어 시작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유노윤호는 "오로지 팬들을 위해 시작했다. 내가 어떤 생각이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구구절절 말하는 것보다 때로는 사진 한 장을 보여주는 것이 더 큰 공감대를 이루는 것 같다"라며 "평소 영감을 주는 자연 풍경이나 책 사진을 주로 올린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동방신기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네이버 V라이브 방송까지 진행했다. 이들은 '동방신기의 같이 먹어요'와 같은 먹방 콘텐츠에까지 도전하며 팬들과 다정하게,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했다. 이후에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V앱 생중계를 진행하며 컴백 열기를 가열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오는 26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후배 그룹 엑소와의 볼링 대결을 네이버 V라이브로 공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유노윤호, 최강창민은 28일 발매할 정규 8집 앨범 비하인드 스토리도 팬들과 공유할 전망이다. 

이처럼 동방신기는 '신비주의 아이돌', '베일에 싸인 K팝스타'라는 수식어를 벗고 팬들과 대중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의 이와 같은 노력이 벌써부터 많은 이의 환호를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새 앨범 발매 이후 펼쳐질 동방신기의 또 다른 발걸음에 기대가 모인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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