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러 수출센터ㆍ혁신산업위 등과 협약
청년창업공간으로 탈바꿈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 쥬네브 복합상가에 러시아 혁신 기업의 첨단기술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관이 들어선다.
용인시는 23일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러시아수출센터(Russia Export CenTer), 러시아 혁신산업위원회(Agency for Strategic Initiation), (사)한국벤처기업협회 등과 ‘혁신기술 갤러리 유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찬민 시장, 미하일 마모노프 러시아 수출센터 부관장, 이리나 그리고렌코 러시아 혁신산업위원회 국제관계본부장, 김영수 (사)한국벤처기업협회 전무, 미하일 보라넨코 주한 러시아 상공회의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러시아 기업의 원천기술이나 제품을 소개해 국내 벤처기업들이 기술을 이전 받아 상품화 할 수 있도록 돕고, 양국 기업의 기술교류를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는 러시아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쥬네브 복합상가에 660~900㎡ 규모의 전시공간을 제공한다. 이곳은 시가 청년창업공간으로 쓰기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임대한 쥬네브 상가 100여 개 중 하나다.
러시아 수출센터와 러시아 혁신산업위원회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자국 기업이 갤러리에 상품을 전시하거나 입점할 수 있도록 돕거나 양국 기업 간 원활한 기술교류를 지원한다.
(사)한국벤처기업협회는 기술이전, 제품생산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발굴하게 된다.
갤러리 조성 비용은 러시아 수출센터와 혁신산업위원회에서 부담하며 갤러리에는 로봇, loT 등 4차 산업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갤러리는 오는 6월까지 조성돼 러시아 측이 선정한 대행업체가 운영하게 된다.
정찬민 시장은 “러시아 혁신 기업의 제품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생겨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양국 기업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지난해 7월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 첨단기술 보유기업 7곳과 처인구 백암면 가창리 일대에 조성될 예정인 ‘한-러 첨단소재단지’입주 MOU를 체결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