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금메달 신의현에
文대통령 순방동행 깜짝 선물
베트남 아내와 베트남 찾아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이 18일 오후 강원 평창군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한국에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신의현(38)이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신의현이 대통령 초청으로 22일 베트남 동포의 밤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신의현과 베트남 출신 아내 김희선(31)씨는 이날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향했다. 신의현 부부는 24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베트남에 체류한다.

신의현은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7.5㎞ 좌식에서 한국의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같은 종목 15㎞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동행은 지난 13일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밤 행사에서 정부 측 관계자가 신의현에게 “다문화 가정의 좋은 사례인 거 같아 대통령 순방길에 동행했으면 좋겠다”고 초청했고 신의현이 그 자리에서 흔쾌히 응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의현에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베트남 출신의 김희선씨는 지난 2006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남편 신의현과 결혼했다. 삶을 비관하던 신의현에게 김씨는 한 줄기 빛이었다. 웃음이 사라진 충남 공주 밤 농가에 다시 웃음꽃을 피우게 만들었고 신의현은 그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지난 17일 신의현이 금메달을 따자 김씨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신의현은 전날 아내 김씨를 향해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아기 엄마’ 덕분이다. 남은 인생, 우리 행복하게 살자”라고 말하며 김씨를 꼭 껴안았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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