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22일 북부동 사적 제96호 경주읍성 복원현장에서 동문인 향일문 상량식을 열었다. 이날 상량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 지역 문화재 관계자와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복원 중인 향일문은 성문 윗쪽을 둥글게 틀어 무지개 모양으로 한 홍예식으로 설치한다. 문의 누각은 전면 3칸, 측면 2칸 규모다.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할 팔작지붕이다.
경주시는 올 연말까지 향일문과 담장, 경관조명 설치 등을 마칠 계획이다.
경주읍성은 고려 현종 3년에 축성됐다. 수차례 중수와 개축을 거쳤으며, 일제 강점기를 거치고 도시개발 과정에 원형이 크게 훼손됐다.
경주시는 신라의 왕궁이 있던 신라왕경 복원사업과 함께 고려와 조선시대 경주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한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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