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음과 분진이 날려 민원이 이어지던 세종시 조치원역 주변 저탄장이 도시 숲으로 탈바꿈했다.
세종시는 조치원역 철로변 도시 숲 조성 1단계 사업을 통해 연탄공장 저탄장 완충녹지 등 원리ㆍ남리 일원에 생활환경 숲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 곳 2만4,372㎡ 면적에 편백, 산철쭉, 매화, 단풍, 꽃 댕강, 수수꽃다리 등 18개 수종 1만951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시민들이 맨발로도 다닐 수 있는 황톳길(271m)을 조성하고, 디딤돌과 파고라 등 휴게시설도 설치했다.
시는 이 사업에 대해 코레일 협조로 철로 주변 국유지를 사들여 사업을 진행하는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됐다고 자평했다. 철로변 숲길마을 경관협정 운영회를 주민 스스로 구성하는 등 계획단계부터 주민 주도로 사업을 추진한 것도 의미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사업비 2억7,000만원을 들여 원리 154-1번지 등 1만4,000여㎡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철도 소음과 연탄공장 분진 등으로 주민 불편이 컸던 조치원역 주변의 생활환경의 크게 개선됐다”며 “올해는 사업 대상 잔여지 등에 생활환경 숲을 조성해 철도변 녹지대 경관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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