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언즈 파크/사진=삼성 구단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야구의 계절인 봄이 성큼 다가왔다. 어느 때보다 빨라진 개막과 함께 프로야구는 1,000만 관중 시대를 열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오는 24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는 정규시즌 목표 관중을 879만 명으로 잡았다.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던 지난해 840만688명(경기당 평균 1만1,668명)보다 4.6% 증가한 수치다. 조짐은 좋다. 올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의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지난해보다 32%나 늘어났다.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9일 동안 열렸던 시범경기의 평균 관중 수는 4,519명으로 지난해 3,429명보다 31.8% 상승했다.
매 시즌 관중 수는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특히 올 시즌은 야구장 내 흥미 요소들이 어느 때보다 넘쳐나 보다 많은 관중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홈런왕’ 박병호(32ㆍ넥센)를 필두로, 김현수(30ㆍLG), 황재균(31ㆍkt) 등 특급 스타들이 올 시즌을 앞두고 국내로 복귀한 것도 야구 열기를 높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파 출신들의 선전 여부는 올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올 시즌도 인기구단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관중 동원에 ‘쌍끌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개 구단 중 최다 관중(113만 4,846명)을 기록한 LG는 올 시즌 120만 명을 목표로 세워 2년 연속 리그 최다 흥행 구단에 도전한다. 김현수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LG는 지난 시즌에도 끝내 이루지 못한 ‘가을야구의 한’을 반드시 풀겠다는 의지다. LG가 가을야구에 다가간다면 최다 관중 경신은 수월해 보인다.
지난해 102만4,830명의 관중을 유치한 KIA는 올해도 기세를 이어 2년 연속 100만 관중을 목표로 잡았다. KIA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거머쥐며 ‘성적과 인기는 비례한다’는 명제를 입증했다. 내친김에 V12를 넘보는 KIA는 올 시즌도 광주 챔피언스필드에 구름 관중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창단 이후 최다 관중인 75만 명을 목표로 하고, 삼성 74만 명, 넥센 70만명, 한화 60만 명, NC는 55만 명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한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8월18일부터 9월2일까지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리그는 일시 중단된다. 가장 더울 시기 휴식이 보장된 만큼 각 구단은 이른 시간 총력전 운용을 통해 시즌 초반 기선제압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시즌 초부터 불꽃 튀는 순위 경쟁이 펼쳐져 관중 동원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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