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6등급 이하 저신용자인데 급전이 필요하다면 금리가 비싼 2금융권을 찾기보단 중금리 대출 ‘새희망홀씨’를 고려하는 게 낫다. 새희망홀씨는 국내 은행들이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중금리 상품으로 저신용자라도 현재 소득만 있으면 최저 6%대로 급전을 빌릴 수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에 총 3조3,000억원의 자금을 풀기로 결정했다. 지난해보다 총 대출 규모를 2,825억원(9.4%) 늘렸다. 성수용 금감원 서민중소기업지원실장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시장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서민층의 금융 애로가 커질 것이 우려돼 새희망홀씨 공급 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
새희망홀씨는 시중은행, 기업은행, 지방은행에서 받을 수 있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10등급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면 신청 자격이 된다. 금리는 연 6~10.5%이며, 대출한도는 3,000만원이다. 2금융권에서 연 20% 안팎의 고금리 대출을 받고 있다면 새희망홀씨로 우선 갈아타는 게 낫다.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가정 등에만 최고 1%포인트까지 금리를 깎아줬던 우대금리 대상도 올해부터는 청년층(29세 이하), 고령자(65세 이상), 장애인으로 확대된다.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은행별 대출조건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본인 소득 등 기본정보만 입력하면 각 은행들이 대출한도와 금리를 안내해 준다. 연리 24% 초과 대출을 이용하는 대출자라면 새로 나온 ‘안전망 대출’을 이용하면 된다. 기존 고금리 대출을 중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정책대출상품이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