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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누수율 15%로 줄이면 하루 6000톤 절약

입력
2018.03.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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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경실련 수요관리 대책 주문

조례 개정해 누진제 등 도입해야

3월 들어 동해안에 내린 눈과 비로 바닥을 드러냈던 속초 쌍천에 지난 5일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 속초시는 지난달 6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시 전역에 제한급수를 시행했다. 연합뉴스
3월 들어 동해안에 내린 눈과 비로 바닥을 드러냈던 속초 쌍천에 지난 5일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 속초시는 지난달 6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시 전역에 제한급수를 시행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가 제한급수를 반복하고 있는 강원 속초시에 물 관리 대책 보완을 주문했다.

속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서에서 “물 관리의 패러다임이 공급에서 수요관리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속초 경실련은 이어 “속초시는 해마다 갈수기 때만 되면 시민들이 물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대표적인 물 부족 도시로 물 절약과 재이용을 제도화하는 수요관리 정책을 하루빨리 실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절수 제도화를 의한 조례 제정과 노후상수도관 교체사업 추진, 쌍천수계 지하댐 보강과 적정관리를 속초시에 요구했다.

속초 경실련은 절수조례를 제정해 물 수요관리 목표제와 중수도 보급을 위한 법률개정, 절수설비 보급, 수도요금 누진제 적용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후상수도관 교체로 현재 30% 정도인 누수율을 15%대로 줄이면 하루 6,000톤의 물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앞서 속초지역에서는 지난달 6일부터 29일간 제한급수가 이뤄졌다. 1995년 12월 이후 여덟번째다. 가뭄으로 심심치 않게 제한급수가 반복되자 속초시는 하루 1만톤을 취수할 수 있는 관정개발과 비상 시 고성ㆍ양양군 등 인근 자치단체의 물을 끌어올 수 있는 용수관로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고질적인 물 부족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해수담수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l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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