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순방을 동행하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패션 외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2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와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과 같은 느낌의 남색 바지정장과 함께 브이넥 셔츠를 착용해 활동적이며 기품 있는 이미지를 선보였다.
지난해 김 여사는 방미 기간에도 파란색 옷차림을 선보인바 있다. 당시 청와대 측은 "파란색에는 '시작'과 '처음'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조선 왕의 어진 중 유일하게 (첫 임금인) 태조만이 파란색 옷을 입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문 대통령 부부의 첫 순방인 만큼 잘 진행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파란색을 주 색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올해 첫 해외순방인 만큼 푸른색 계열의 의상을 착용한 점이 주목됐다.
공식 행사마다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화제가 되자 청와대 측은 지난해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궁금 하시다구요?'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패션 비법은 ▲'알뜰함' 10여 년간 즐겨 입던 옷을 자주 입는다 ▲10만원대 홈쇼핑 정장 ▲손바느질로 수선도 직접 한다 ▲'믹스 앤 매치 돌려입기' 하나의 의상(흰 원피스)을 여러 가지로 활용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2일을 시작으로 베트남에서 2박3일, UAE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3박5일 동안 머물 예정이다. 베트남 방문은 문 대통령이 표방해온 한반도 신(新)경제지도의 핵심축인 신남방정책 실현하기 위한 핵심 거점 국가로 주목되고 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