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2일 자유한국당 출신 전ㆍ현직 지방의회 의원 7명을 영입했다. 안 위원장이 6ㆍ13 지방선거 초반 전략으로 삼은 한국당 공세의 연장선상이라는 관측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풀뿌리 일선에서 뛰던 분들이 우리와 함께 하기로 했다”며 “한국당 소속으로 정치하면서 곰팡내 나는 구태에서 탈당한 분들”이라고 영입 인사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주로 서울과 경기의 전ㆍ현직 기초ㆍ광역 의원들로 전원이 한국당 출신이다. 이들은 이날 한국당 당원 780명과 함께 바른미래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안 위원장은 “이들은 야당이면서 야당 노릇을 망각하고 공천 노름에 빠진 한국당을 버리고 미래를 찾아온 것”이라면서 “오만과 환상에 빠진 정부ㆍ여당을 각성시켜 혼수상태나 다름없는 나라 경제를 돌보게 하려면 투표로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지방의원과 당원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안 위원장의 한국당 공세는 더욱 선명해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날 영입 인사 중에는 과거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공천으로 낙선한 이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안 위원장의 인재영입이 결국 이삭줍기 양상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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