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가 영상미와 배우들의 호연, 휘몰아치는 전개로 60분을 채웠다.
지난 21일 첫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연출 정지인, 김성용)에서는 평화롭던 일상을 살고 있던 현주(한혜진 분) 앞에 인생의 거대한 소용돌이가 불어 닥쳤다. 현주가 자신의 엄마와 같은 병인 뇌종양 판정을 받게 되는 한편 남편 도영(윤상현 분)의 첫사랑 다혜(유인영 분)가 찾아와 남편을 뺏겠다며 현주를 도발했다.
현주는 자신이 엄마와 같은 뇌종양이 아니라는 진단을 듣고 기쁨에 연신 미소를 지었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부딪혀도 괜찮다며 웃음 짓고 몸을 살랑거리며 춤을 추기도 했다. 현주의 남편 도영에게도 일생일대의 큰 기회가 찾아왔다. 건축가인 도영은 JQ 신축 설계라는 대형 프로젝트의 계약을 따냈다.
평화롭기만 할 줄 알았던 현주의 일상은 곧 산산 조각이 났다. 현주에게 병원에 다시 오라는 전화와 함께 도영의 첫사랑인 다혜가 찾아왔다. 다혜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지 남의 남자를 뺐어 갔으면"이라며 현주를 도발하는가 하면 "나 김도영씨 뺐으러 왔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병원에 간 현주는 석준(김태훈 분)으로부터 뇌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에 뛸 듯이 기뻐했던 현주는 이성을 잃고 분노했다. MRI를 다시 찍어보자는 석준에게 현주는 종양이면 얼마나 살 수 있냐며 따져 물었다. 석준은 "생사를 초월한 사람처럼 태연한 척 하는 것이 나를 화나게 한다"며 맞받아쳤고, 현주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방을 박차고 나갔다.
계약서에 사인을 하러 간 도영은 JQ 아시아지부의 이사가 된 다혜와 마주하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치 못했던 다혜의 등장에 괴로워하던 도영은 결국 현주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며 JQ 신축 설계를 그만 두겠다고 했다. 자신을 찾아왔던 다혜가 도영의 재기와 관계됐다는 사실에 현주는 당황했다. 현주는 다혜가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비밀로 한 채 도영의 프로젝트를 응원했지만 방안에서 홀로 눈물을 터트렸다.
석준은 병원에서 싸우듯 헤어진 이후 현주를 찾아와 "죽는 꼴 못 보겠다"고 소리쳤다. 석준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묻겠다. 살고 싶어요 죽고 싶어요"라고 물었고 현주는 "살고 싶어요"라며 진짜 속마음을 털어놨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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