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이 동구타 지역에서 일부 철수하기로 21일(현지시간) 합의했다. 반군 철수가 합의된 건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달 동구타에 대해 집중 공격을 해 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재팬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와 동구타 하라스타에 주둔하고 있는 반군 아흐라르 알 샴은 이날 러시아의 중재에 따라 반군과 그 가족들이 대피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반군 측은 성명을 통해 “떠나길 원하는 이들의 대피가 내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며 “철수를 택한 반군과 민간인들은 러시아의 보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팬타임스는 “이 같은 합의는 세 곳으로 쪼개진 동구타의 한 곳을 비우고, 수도 다마스쿠스를 지키려는 시리아 정부의 노력에 큰 진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금까지 동구타 지역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1,400명이 넘는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kn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