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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동구타 반군, 러시아 중재로 일부 철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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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동구타 반군, 러시아 중재로 일부 철수 합의

입력
2018.03.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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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리아 사람들이 반군 장악 지역인 동구타를 떠나고 있다. EPA 연합뉴스
21일 시리아 사람들이 반군 장악 지역인 동구타를 떠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시리아 반군이 동구타 지역에서 일부 철수하기로 21일(현지시간) 합의했다. 반군 철수가 합의된 건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달 동구타에 대해 집중 공격을 해 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재팬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와 동구타 하라스타에 주둔하고 있는 반군 아흐라르 알 샴은 이날 러시아의 중재에 따라 반군과 그 가족들이 대피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반군 측은 성명을 통해 “떠나길 원하는 이들의 대피가 내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며 “철수를 택한 반군과 민간인들은 러시아의 보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팬타임스는 “이 같은 합의는 세 곳으로 쪼개진 동구타의 한 곳을 비우고, 수도 다마스쿠스를 지키려는 시리아 정부의 노력에 큰 진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금까지 동구타 지역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1,400명이 넘는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kn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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