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USTR 대표 “한국 캐나다ㆍ 멕시코와 비슷한 상황”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1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 관세폭탄과 관련해 한국을 관세 면제국에 포함시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미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과 한국이 양자 무역협정을 개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은 (캐나다·멕시코와) 비슷한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국이 ‘성공적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을 조건으로 캐나다, 멕시코를 관세 대상에서 면제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연계돼 관세 면제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마지막 몇 가지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면서 “그들(한국)이 미국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개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또 영구적인 철강 관세 면제를 협상하는 동안 일부 국가에 대해 철강 관세부과를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유럽연합(EU), 아르헨티나, 호주의 요청에 따라 면제 협상이 진행 중이며, 브라질을 포함한 다른 많은 나라와도 비슷한 협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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