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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국당 이슬처럼 사라질 것” 야당 경쟁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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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국당 이슬처럼 사라질 것” 야당 경쟁 선봉

입력
2018.03.21 16:4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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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복귀해 연일 포문

지방선거 앞 한국당과 ‘2위 싸움’

안철수(오른쪽)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안철수(오른쪽)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무에 복귀한 안철수 전 대표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포화를 퍼부으며 본격적인 야당 경쟁의 선봉에 섰다.

안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ㆍ13지방선거 승리로 우리가 대표 야당이 될 때 아직도 부패 정권의 10년 몽환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당은 이슬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한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영입한 1호 인재로 발표한 것과 관련, “그 동안 지방정부가 얼마나 부패했는지 국민께 낱낱이 고해줄 분”이라며 “지방정부를 장악해 온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부패 공생네트워크를 깨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이에 앞서 안 위원장은 당 공식 복귀 첫날인 18일에도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안철수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3등’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제가 출마 할까 봐 무섭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였다”고 역공을 폈다.

안 위원장이 당의 전면에 등장하자마자 한국당을 향해 잇따라 포문을 여는 것은 6ㆍ13지방선거 전략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실적으로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국당과 2위 경쟁을 펼쳐야 하는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초반 기 싸움에서부터 우위를 점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의 구도상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한국당과의 경쟁을 1차적 목표로 삼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결과가 결국 향후 바른미래당의 미래와도 연결돼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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