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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참미’ 전국 대표브랜드 쌀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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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참미’ 전국 대표브랜드 쌀로 우뚝

입력
2018.03.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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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농법ㆍ엄격한 품질관리

농협 인증 쌀 2년 연속 선정

전국유통망ㆍ고가미 재배 확대

전국 대표브랜드 쌀로 성장한 남원참미. 남원시 제공
전국 대표브랜드 쌀로 성장한 남원참미.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남원참미’의 매출이 늘면서 브랜드 가치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전국 유통망을 확대하고 고품질 벼의 재배면적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남원참미는 연 매출액이 2015년 13억원에서 2017년 21억5,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2년간 매출이 8억5,000만원이나 늘었다. 이는 품종 개량과 친환경 재배법 도입, 엄격한 품질 관리, 연중 납품체계 구축 등 브랜드 차별화 정책이 도약의 발판이 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남원참미는 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쌀 브랜드로 예부터 밥맛과 품질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남원참미는 쌀의 가치 창출을 통한 고품질 고가격 쌀의 육성을 목표하고 있다. 고가미 재배면적은 2019년까지 330㏊ 규모를 유지하고 2020년에는 500㏊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원참미의 경쟁력은 생산농가에 대한 엄격한 품질관리다. 생산단지와 약정수매 계약을 체결한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지도ㆍ감독,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남원참미는 단백질 함량 6.0% 이하, 완전미율 95% 이상의 고품질만 사용한다.

남원참미가 친환경 쌀의 대명사가 된 데는 논에 제초제를 사용하는 대신에 우렁이 농법이라는 친환경 재배방식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비료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질소질 비료 사용량을 10a당 7㎏ 이내로 감축했다.

남원참미는 지난해 농협중앙회에서 개최한 농협RPC 대표 브랜드쌀에 선정됐으며 NHQ 농협인증쌀 평가에서도 2016년에 이어 지난해 2년 연속 농협인증쌀에 선정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남원시 처음으로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아 전북지역 대표 명품 쌀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남원참미를 전국적인 브랜드 쌀로 키우기 위해 올해 10개 단지 330여㏊를 선정, 생산단지 육성과 홍보마케팅 등에 사업비 5억3,0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벼 육묘에서 수확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관리와 컨설팅, 현장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쌀 산업은 남원 농촌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품질 향상과 국내ㆍ외 유통망 확대, 남원쌀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전국의 쌀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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