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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먼저' 감우성, 과거 김선아 증언 요청 거부 '죄책감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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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먼저' 감우성, 과거 김선아 증언 요청 거부 '죄책감의 이유'

입력
2018.03.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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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 김선아의 과거 사연이 공개됐다.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캡처
감우성, 김선아의 과거 사연이 공개됐다.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캡처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과 김선아의 인연의 굴레가 밝혀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에서는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이 결혼 후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여느 부부처럼 서로 다른 면면에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또 금새 풀려 다정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안순진에게 아픔을 애써 감춰오던 손무한은 극심한 통증을 참지 못하고 응급실에 실려갔다. 뒤늦게 이를 안 안순진은 그에게 달려갔다. 병원 앞에서 안순진은 딸을 떠나 보내야 했던 때를 떠올리며 "무서운 게 없는 줄 알았는데 여전히 무섭다. 이번에는 안 된다. 더는 안 된다"며 몇 번을 되뇌었다. 손무한은 많이 아프냐고 묻는 안순진에게 "조금"이라고 답한 뒤 "미안해요. 나라서"라고 사과했고, 안순진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에필로그에서는 손무한과 안순진의 과거 인연이 공개됐다. 8년 전 안순진은 죽은 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소송을 했다. 그때 안순진은 광고를 만든 사람의 증언을 요청하고자 손무한을 찾았다. 당시 손무한은 안순진의 얼굴도 보지 않은 채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했다. 비가 뚝뚝 떨어지는 밤 밖에서 비를 맞으며 기다리던 안순진과 안순진을 뒤로 한 채 돌아서는 손무한의 모습이 있었다. 강석영(한고은 분)이 왜 안순진을 향한 손무한의 마음을 두고 사랑이 아닌 죄책감이라고 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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