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전설 비욘 보그(스웨덴)가 20일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휠라 글로벌 및 보그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휠라와 보그의 인연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그는 휠라와 함께 1976년부터 1980년까지 5회 연속 윔블던 대회 제패를 포함, 총 11번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 불리고 있다.
특히 보그는 뛰어난 성적과 함께 테니스 패션의 새 바람을 몰고 온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1970년대 보그가 경기 중 착용했던 휠라 유니폼은 기존 백색 위주의 유니폼에서 탈피, 휠라 고유의 컬러풀한 색채를 반영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윤윤수 휠라 회장은 “보그를 휠라의 가족으로 다시 맞이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 두려움 없이 코트 위를 누볐던 테니스의 전설과의 조우로 테니스 명가로서의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그는 “나의 테니스 인생에 있어 가장 열정적인 순간을 함께했던 휠라의 홍보대사가 돼 영광”이라면서 “그간 코트 위에서 펼친 퍼포먼스, 특별한 경험을 브랜드와 가감 없이 공유하며 휠라 만의 창조적인 테니스 스타일을 창출하고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휠라는 21일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4위에 오른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오벤져스’에 격려금 5,0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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