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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꽃샘추위와 함께 ‘폭설’

입력
2018.03.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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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지역 대설경보 발효

도 전역 강풍에 비날씨

제주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1일 오전 제주대학교 교정에 핀 개나리 위로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제주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1일 오전 제주대학교 교정에 핀 개나리 위로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제주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1일 오전 제주시 1100도로가 눈 세상으로 변해 있다. 연합뉴스.
제주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1일 오전 제주시 1100도로가 눈 세상으로 변해 있다. 연합뉴스.

‘춘분(春分)’인 21일 제주지역에 꽃샘추위가 찾아와 강한 바람과 함께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지역의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대치했다. 현재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28㎝, 어리목 26㎝, 아라 8.9㎝, 유수암 4.5㎝ 등이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눈이 많이 쌓여 1100도로 등 일부 도로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발효 중이지만 현재까지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제주 해상도 강풍이 불면서 일부 뱃길은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부ㆍ동부 앞바다에 풍랑경보, 북부ㆍ서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해상의 높은 물결과 강풍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 또는 부속도서를 잇는 여객선 8개 항로 13척 중 3개 항로 5척만 운항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22일 새벽까지 산간 지역에는 3∼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산간 이상 지역에 눈이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며 “또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불편이 예상되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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