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암ㆍ희귀난치성 질환 환자 대상…8개 진료과 10명의 전문의
보건복지부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 대상기관 선정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중증 암ㆍ희귀난치성 질환ㆍ미진단 질환 등으로 처음 진료를 받는 환자에게 ‘15분 진료’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에 선정된 것에 따른 것이다.
8개 진료과 10명의 의료진(이윤종 류마티스내과 교수, 윤혁 소화기내과 교수, 배희준, 김지수, 최정윤 신경과 교수, 채동완 신장내과 교수, 구자원 이비인후과 교수, 임재영 재활의학과 교수, 이연주 호흡기내과 교수, 임청 흉부외과 교수)이 심층 진찰하며, 1ㆍ2차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시범사업에 부합하는 질환을 앓는 환자는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김용범 분당서울대병원 외래진료부장(산부인과 교수)은 “2016년 3월부터 '퇴원 후 중환자 케어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15분 진료를 자체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며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 만족하고 있어 이번 시범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그 동안 경증환자도 큰 병원을 찾는 경향이 있어 자세한 진료가 필요했던 중증 암 환자나 희귀난치성 환자의 상담이 짧아질 수밖에 없었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진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상급종합병원이 본연의 임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시범 사업 성공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