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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6년만에 완전변경 ‘THE K9’ 예약판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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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6년만에 완전변경 ‘THE K9’ 예약판매 개시

입력
2018.03.20 16:4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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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THE K9'. 연합뉴스
기아차, 'THE K9'. 연합뉴스

기아차가 20일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인 ‘더(THE) K9’을 공개하고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더 K9 전용 전시ㆍ시승공간인 ‘Salon de K9’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더 K9의 핵심 사양 및 가격대를 공개했다.

더 K9에는 현대ㆍ기아차 모델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운전자의 안락함을 높여줄 각종 감성 요소를 넣었다. 색상 관련 권위 있는 기관인 ‘팬톤 색채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7가지 색상과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의 아날로그 방식 시계가 적용된 것이 대표적이다. 차체 크기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전장(길이)이 25㎜, 전폭(너비)이 15㎜ 커졌다.

첨단 주행기술로는 차로유지보조(LFA), 후측방모니터(BVM), 곡선구간 자동감속 기능이 포함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터널연동 자동제어 등의 기능이 국산 고급차 최초로 도입됐다. 전방충돌방지보조(FCA) 기능의 감지 가능 범위는 자전거와 대형차까지 확대됐고 안전하차보조(SEA) 기능이 국산 대형세단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 더 K9의 엔진 라인업은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3가지로 구성된다.

기아차는 더 K9의 경쟁 모델로 벤츠 E-클래스를 꼽으며 내수 시장에서 연간 2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K9 출시 첫해인 2012년 판매량(5∼12월, 약 7,500대)의 3배 수준으로 판매 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은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벤츠 E-클래스가 국내에서 럭셔리 세단으로 여겨지지만 차급으로 보면 중대형 세단에 가깝다”며 “더 K9은 플래그십 대형세단에 걸맞은 플랫폼과 상품성을 갖춘 만큼 승차감이나 주행 성능 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더 K9 3.3 터보 가솔린 모델을 올 하반기 북미, 중동 등 해외 시장에도 수출해 연간 6,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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