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13선거에 임하는 저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출마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 동안 지역정치권에서는 그의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전망이 엇갈리는 말들이 많았다.
염 전 시장은 “민선 5기 시장으로 재임하던 2013년 7월에 임기를 1년 남겨놓고 차기 불출마를 선언했었다”며 “그 후 한번도 시장출마를 언급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 입장이 유효하기때문에 불출마를 선언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출마 의사를 공식 밝히는 이유에 대해 그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신을 후보군에 넣어 여론조사를 해 언론에 공표하고 주위에서도 출마를 권유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의 과분한 사랑으로 임명직 한번, 선출직 두번 등 모두 세번의 시장직을 수행했는데 더 이상은 욕심이라고 생각했다”며 “훌륭한 분이 시장에 선출돼 침체한 대전발전은 물론 대전에 대한 시민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시정을 펼쳐주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염 전시장은 “멈출때는 멈춰야 한다”며 “무슨일을 하든 대전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며 글을 맺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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