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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전’ ‘곤충김밥’ 식용곤충 요리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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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전’ ‘곤충김밥’ 식용곤충 요리 시연

입력
2018.03.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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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업기술원 미래 먹거리 개발

고소애고추장깻잎 김밥. 충남도 제공
고소애고추장깻잎 김밥. 충남도 제공

“곤충으로 만든 김밥과 샐러드 먹어 보셨나요?”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0일 원내에서 식용곤충을 이용한 요리 실습 행사를 열었다.

이날 실습에서 송혜영 한국곤충요리연구소 박사와 참가자들은 굼벵이 깻잎 전, 고소애 떡볶이, 귀뚜라미 샐러드 등 3가지 요리를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했다.

또한 곤충을 활용한 고소애 시래기 김밥, 꽃벵이 모둠 채소 피클, 꽃벵이 다식, 고소애 통밀 참치 말이 등 다양한 요리를 소개했다.

국내 식용곤충은 메뚜기, 누에 번데기, 갈색거저리 애벌레,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장수풍뎅이 애벌레, 쌍별 귀뚜라미, 꿀 개미 등 7종에 이르고 도내 곤충사육 농가와 업체는 143곳 있다.

메뚜기 블랙베리샐러드. 충남도 제공
메뚜기 블랙베리샐러드. 충남도 제공

곤충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온실가스와 암모니아 배출량이 적어 소·돼지고기·닭고기 등 주류식품의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현재 전 세계에서 곤충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인구는 20억명에 이르고 멕시코에서는 549종의 곤충을 식용화 했다고 설명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곤충 산업을 도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식용곤충의 영양과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활용이 점차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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