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송군은 30, 31일 대명리조트 청송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본부, 국제슬로시티연맹 등 국제기구와 협업을 통해 ‘청송포럼’을 개최한다.
군은 이 포럼을 후 한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격상시킨다는 복안이다. 헬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 손대현 국제슬로시티연맹 부회장, 김주영 작가, 티모시 정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교수, 나이젤 벨 호주 카툼바시 주민대표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
이번 포럼 주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다. 한국 영국 이탈리아 호주 우루과이 일본 등 국내외 전문가 500여 명이 참가한다.
포럼은 ▦지오파크 ▦슬로시티 ▦기후변화 ▦지오투어리즘 4개 섹션으로 진행된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투어, 사교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도시 소멸과 환경파괴 등 다양한 국가적 위기에 직면한 청송은 이번 포럼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국제슬로시티라는 자원의 가치를 확인하고, 정체성을 확립해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기후변화 세션을 만들어 ‘기후변화와 농업의 대처’란 주제를 통해 기후문제가 삶과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또 ‘지방 소멸’이란 국가적 과제에 대해 지방을 활성화하는 상생전략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48년 전 시작한 다보스가 연륜을 쌓으며 성공했듯 올해 첫발을 내딛는 청송포럼이 ‘한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lucy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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