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9월부터 고교 3학년 급식비 70% 지원… 2020년 전 학년 확대

식재료비 등 전액 지원

학생 인건비 등만 자부담

유치원, 초ㆍ중학교처럼

“전면 무상급식도 서두를 것”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수원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올 2학부터 급식비의 70%를 지원받게 됐다.

수원시는 9월부터 전체 급식비 가운데 인건비와 운영비(30%)를 뺀 식재료비 39억5,564만원을 시내 44개 고교 3학년생 1만5,697명에게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내년에는 ▦고교 2~3학년 2만9,666명(149억5,166만원) ▦2020년에는 고교 전 학년 4만4,617명(224억8,697만원)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시는 이를 위해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고교 급식비 지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복지부 동의를 얻으면, 6~7월 중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뒤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거쳐 9월부터 급식비 지원을 시작한다. 사회보장기본법은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려면 그 타당성 등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협의하도록 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유치원, 초ㆍ중학교와 마찬가지로 고교에도 인건비 등을 포함한 급식비 전액이 지원되도록 추가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고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서둘러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수원시 관계자는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차별 없는 학교환경 조성,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