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투’ 동참 물의… 배임 횡령 혐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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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컨트리클럽(울산CC) 전 캐디들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울산CC 이사들을 상대로 ’미 투
(Me Too)’에 동참하고 나선 가운데 경찰이 이 골프장 이사장 등 3명을 상대로 배임 횡령혐
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0일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울산CC 이사장 등을 상대로 골프장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미 투’ 고발건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이들에 대해 배임 횡령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울산CC 회원들에게 배포한 유인물에서 “울산CC 캐디로 일하던 2016년 B이사가 점심을 먹은 뒤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모텔로 차를 몰고 갔고, 모텔에서 조금 쉬었다가 가자고 했지만 거부했다. 얼마 뒤에도 차를 타고 가는데 이사가 손을 만지고 모텔로 들어가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C이사는 지난해 골프장에서 뒤에서 끌어안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 캐디 D씨도 C이사로부터 “나는 너를 좋아하는데 왜 피하느냐. 애인처럼 전화했다”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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