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파문에 하루 6.77%하락, 기술주 동반 약세
다우 1.35%ㆍ나스닥 1.84% 등 지수도 급락
페이스북 정보 유출 파문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를 덮쳤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40조원 가까이 증발했으며 이 영향으로 대형 정보기술(IT)주도 동시에 급락했다.
페이스북 주가 급락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촉발됐다. 지난 16일 주요 언론들은 페이스북 사용자 5,000만명의 개인 정보가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측과 연계된 데이터 분석업체인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77%(12.53달러) 빠진 172.56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364억달러(약 39조원) 하락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주인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도 동시에 하락했다.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1.70%, 1.53% 하락했으며 넷플릭스도 1.56% 빠졌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하루 만에 3.16%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35.60포인트(1.35%) 하락한 2만4,610.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39.09포인트(1.42%) 떨어진 2,712.92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137.75포인트(1.84%)하락한 7,344.24로 장을 마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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