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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핫스팟] “체험공포가 왔다”..‘곤지암’, 비수기 극장 공포로 물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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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핫스팟] “체험공포가 왔다”..‘곤지암’, 비수기 극장 공포로 물들일까

입력
2018.03.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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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양지원] 국내 최초로 공포체험영화가 극장에 간판을 건다. 영화 ‘곤지암’의 이야기다. ‘체험형 공포’라는 콘셉트에 신인배우들을 기용하며 기존의 공포물과 차별화를 뒀다.

영화 ‘곤지암’ 언론시사회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범식 감독,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유제윤이 참석했다.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다.

정범식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의 ‘페이크 다큐메터리’ 형식을 차용했다. 이에 대해 “외국영화를 보면 극 중 인물들이 촬영하는 방식이 있다. 하지만 그것만을 답습하면 변별력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배우들에게 직접 카메라를 장착. 기준 호러 영화처럼 계속 시끄럽게 하는 게 아니라 관객의 호흡을 잡을 수 있게 비주얼과 사운드의 조합을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극의 주 배경인 ‘곤지암 정신병원’ 세트장에 허구의 공간을 더함으로써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정범식 감독은 “정신병원은 원래 병실만 있지만, 그것에 더해 허구의 공간을 만들었다”며 “비주얼적인 세트를 만들어야 관객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초반 분위기는 공포와는 거리가 먼 재기발랄한 청춘들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정 감독은 “배우들이 장난스럽게 얘기한 것들이 다 구현되는 방식으로 공포 신에 힘을 들여 찍었다”고 했다.

정 감독은 영화의 시작과 끝에 ‘허구의 장소’라는 자막을 넣은 것에 대해 “특정건물과 상관 없다는 것을 명백히 해야 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 소유주와 법적 분쟁에 대해서는 “가처분 신청 소송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이즈마케팅이 아니고 잡음 없이 즐길 수 있는 호러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기담’에서 엄마 귀신으로 극강의 공포감을 조성한 박지아가 출연했다. 정 감독의 러브콜로 성사된 것. 정 감독은 “‘기담’ 당시 시나리오에는 ‘방언 같은 것을 중얼거린다’라는 지문 뿐이었는데 호흡까지 했다. 귀신이 호흡을 하는 것은 박지아의 연구로 나온 것”이라며 “이번 영하에는 원장귀신으로 나오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출연 배우들은 연기와 동시에 카메라를 직접 들고 촬영했다. 박성훈은 “철저한 계산 하에 촬영을 했기 때문에 촬영과 연기에 집중하느라 화면에 어떻게 나올지 전체적인 느낌은 집중하지 못했다. 철저한 관객 입장으로 봐서 혼이 빠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현은 “다른 분들이 촬영한 신은 볼 수 없어서 굉장히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무섭고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OSEN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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