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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전자가격표시기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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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전자가격표시기 시장 진출

입력
2018.03.19 16:4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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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IoT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

CJ올리브네트웍스는 13일 서울 용산구 올리브네트웍스 본사에서 SES 이마고태그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CJ올리브네트웍스는 13일 서울 용산구 올리브네트웍스 본사에서 SES 이마고태그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CJ올리브네트웍스가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기업과 손잡고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장 진출에 나선다.

2014년 CJ시스템즈와 올리브영이 합병해 탄생한 IT 유통 전문기업 CJ올리브네트웍스는 13일 프랑스 유통 IoT 그룹 SES 이마고태그와 전자가격표시기(ESL) 공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 기업은 ESL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1위(54%)인 SES 이마고태그의 솔루션을 국내에 독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솔루션은 ESL뿐 아니라 전자 이름표, 기업 회의실 및 병원 병실 관리 등에도 쓰이게 된다.

ESL이란 전자종이를 활용한 초소형 IoT 제품으로, 중앙 서버에서 상품 정보나 가격 정보를 수정하면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교체하지 않아도 돼, 매장 운영 효율을 높여준다. 가격표 인쇄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류 가능성도 줄어든다.

지난해 올리브영 강남 본점과 명동 본점에서 시범 운영된 ESL은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직원 입장에서는 매번 바뀌는 상품 위치를 일일이 기억하지 않아도 되고, 가격표를 바꾸는 등의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돼서 좋고, 고객은 그때그때 반영된 할인 정보 등을 정확히 전달받을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에서 IT가 종이를 대체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합병 이후 첫 IT 서비스로 ‘스마트 영수증’을 선보여 2년 만에 발행 1,500만건을 돌파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영수증 용지 약 24만롤(A4용지 1,600만장) 정도를 아낄 수 있었으며, 교환ㆍ환불을 위해 종이 영수증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져 고객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IT 도입이 30년 된 나무 1,600그루를 살리는 환경보호 역할도 한 셈이다.

김경원 CJ올리브네트웍스 유통플랫폼사업팀 부장은 “이마고태그의 ESL 기술과 노하우를 향후 고객 서비스나 빅데이터 기반 홍보 등 스마트 스토어를 만들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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