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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공학한림원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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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공학한림원 대상 수상

입력
2018.03.19 15:4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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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상인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받았다.

공학한림원은 제22회 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김기남 사장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반도체 제조 공정ㆍ설계 기술을 확보해 한국 반도체 산업을 크게 도약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10나노급, 20나노급 디램(DRAM)을 최초로 개발해 국내 반도체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놨다는 평가다.

미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한 김 사장은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석학회원 등 다양한 국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서울대ㆍ포항공대ㆍ한양대 등 국내 9개 대학과 협력해 반도체 인력 양성, 연구개발 저변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젊은 공학인상은 심태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화학키노믹스 연구센터장과 권성훈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받았다. 심 센터장은 백혈병 표적항암제 혁신후보물질을 기술 이전해 국내 제약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 교수는 응급패혈증환자를 위한 초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기술 상용화 등 맞춤의학진단기술 혁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대상 수상자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 1억원,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는 각각 상금 5,000만원을 받는다. 상금 2억 원은 귀뚜라미문화재단이 출연한다.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상인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은 우수공학기술인을 발굴하고 우대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1997년에 제정됐다.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학자ㆍ기술자에게 매년 시상한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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