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1.4km도로 조명 입혀 9월 개방
충북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의 수상 중계도로가 야경 명소로 탈바꿈한다.
충주시는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 당시 건설된 탄금호조정경기장 중계도로에 야간 경관을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폭 7m, 길이 1.4㎞인 중계도로는 세계 최초로 물위에 설치한 방송 중계용 도로이다. 생생한 경기 장면을 전하기 위해 만든 이 도로는 세계 조정대회가 끝난 뒤 시민 휴식 공간으로 제공됐다. 이후 아름다운 탄금호 경관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하면서 산책, 자건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조명을 갖추지 못해 밤 시간대에는 시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충주시는 이런 탄금호에 야간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시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중계도로에 야간 경관을 입히기로 했다.
이 사업은 ‘탄금호의 물결’이란 주제로 추진된다. 시는 중계도로 중앙부 데크와 측면 구조물에 화려한 빛을 연출하고, 수변에는 이벤트 조명을 더하는 방식으로 꾸며 늦어도 9월 초 개방할 참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탄금호 관광유람선과 충주 라이트월드 등과 어울려 충주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조 시 관광개발팀장은 “ ‘탄금호의 물결’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탄금호는 야경 명소이자 빛과 음악이 흐르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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