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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호 조정 중계도로 야경 명소로 변신

입력
2018.03.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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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1.4km도로 조명 입혀 9월 개방

탄금호 조정경기장 중계도로 야간 경관 조명 계획도. 충주시 제공
탄금호 조정경기장 중계도로 야간 경관 조명 계획도.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의 수상 중계도로가 야경 명소로 탈바꿈한다.

충주시는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 당시 건설된 탄금호조정경기장 중계도로에 야간 경관을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폭 7m, 길이 1.4㎞인 중계도로는 세계 최초로 물위에 설치한 방송 중계용 도로이다. 생생한 경기 장면을 전하기 위해 만든 이 도로는 세계 조정대회가 끝난 뒤 시민 휴식 공간으로 제공됐다. 이후 아름다운 탄금호 경관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하면서 산책, 자건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조명을 갖추지 못해 밤 시간대에는 시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충주시는 이런 탄금호에 야간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시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중계도로에 야간 경관을 입히기로 했다.

이 사업은 ‘탄금호의 물결’이란 주제로 추진된다. 시는 중계도로 중앙부 데크와 측면 구조물에 화려한 빛을 연출하고, 수변에는 이벤트 조명을 더하는 방식으로 꾸며 늦어도 9월 초 개방할 참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탄금호 관광유람선과 충주 라이트월드 등과 어울려 충주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조 시 관광개발팀장은 “ ‘탄금호의 물결’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탄금호는 야경 명소이자 빛과 음악이 흐르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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