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전담팀 운영 성과
다양한 프로그램ㆍ시설비 지원
전북 남원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관내에 정착한 귀농귀촌 도시민이 5,100여명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귀농귀촌 정책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2012년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꾸준한 지원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시는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소규모 삶터를 운영 중이다. 소규모 삶터는 마음에 맞는 귀농귀촌인이 5가구가 되면 함께 모여 살 수 있도록 공동기반시설(상하수도, 도로포장, 전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지원대상을 5가구에서 4가구로 완화했으며 지원금액은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급하고 7개소에 6억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초중고 자녀를 둔 귀농귀촌 가구에는 이사비와 자녀 정착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세대주가 가족과 함께 농촌으로 이주해 영농에 종사하거나 희망하는 귀농인에게는 최대 500만원의 주택수리비도 지원해준다.
남원이 귀농귀촌인에게 주목 받는 것은 단순한 지원뿐 아니라 농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감대 형성과 투자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시는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정착장소 선정부터 특화작물 소개, 일자리정보,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학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환주 시장은 “귀농귀촌 일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주거정착지원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며 “특히 젊은 층의 귀농귀촌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과 정착단계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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