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의 복당 신청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최고위에서 만장일치로 정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사실관계와 관련한 다툼이 있고, 미투(#Me Too) 운동의 기본 취지와 연관돼 결정한 것 같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7일 민주당 서울시당에 냈던 복당 신청을 철회하고 15일 중앙당에 복당 심사를 신청했지만 결국 복당이 무산됐다.
앞서 정 전 의원은 18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으로부터도 내침을 당할 위기이지만 온갖 음해와 모함을 뚫고 제 길을 가겠다”면서 “어떤 시련과 난관도 10년 만에 돌아온 저 정봉주를 막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적을 회복하지 못해도 출마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서울시민과 약속을 한 상태여서 어떤 상황에서도 가려고 한다”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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