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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유러피언 해치백, 푸조 308 GT라인의 자유로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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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유러피언 해치백, 푸조 308 GT라인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18.03.1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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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뉴 푸조 308 GT라인으로 자유로 50km 주행에 나섰다.
최근 출시된 뉴 푸조 308 GT라인으로 자유로 50km 주행에 나섰다.

지난달 전면 디자인 및 상품성 개선을 거진 뉴 푸조 308 GT라인이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뉴 푸조 308 GT라인은 최근 푸조가 선보이고 있는 3008과 5008을 비롯한 최신 모델에서 적용한 전면 디자인을 반영하고 차량의 전반적인 상품 구성 등을 개선한 모델이다. 물론 보닛 아래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하는 블루 HDi 엔진 중심의 파워트레인도 여전히 굳건하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적인 부분에서 소폭 조정을 거치며 더욱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랜만에 만난 푸조의 해치백, '뉴 푸조 308 GT라인'과 함께 자유로 50km 주행에 나섰다.

여전히 매력적인 뉴 푸조 308 GT라인의 파워트레인

현행의 푸조 308이 데뷔한 것도 어느새 4년의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308의 보닛 아래에 자리한 파워트레인 조합은 무척 매력적이다. 최고 출력 120마력과 30.6kg.m의 토크를 내는 1.6L 블루 HDi 디젤 엔진과 아이신에서 공급하는 자동 6단 변속기가 조합된다. 한편 전륜을 통해 노면으로 출력을 전하며 GT라인의 이름에 걸맞게 미쉐린의 스포츠 타이어가 탑재되었다.

참고로 뉴 푸조 308 GT라인의 공인 연비는 14.6km/L으로 상당히 뛰어나며 도심과 고속 연비 역시 13.6km/L와 15.9km/L에 이른다.

차량은 많았지만 주행은 어렵지 않은 자유로

뉴 푸조 308 GT라인의 자유로 50km 연비 측정은 평소와 같이 시작되었다.

사무실에서 출발해 가양대교의 북단에서 자유로로 합류했고 그와 함께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며 주행을 기록했다. 자유로에 올라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아 주행 속도를 높였다. 눈 앞에는 상당히 많은 차량들이 보인 덕에 법정 제한 속도인 90km/h 보다는 조금 낮은 속도에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새삼스럽게 푸조의 120마력 블루 HDi 디젤 엔진이 참 매력적이라는 걸 느낀다. 3008에 비하면 진동이 조금 더 느껴지는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엔진의 출력이나 실제 주행 시 체감되는 출력의 만족감이 상당히 좋기 때문이다. 이러한 만족감에 자유로의 주행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다.

그렇게 주행을 이어가던 중 약 22km의 주행 거리가 계측되었을 때 계기판의 평균 연비를 확인했는데 '실 연비의 강자'라는 명성답게 25.0km/L의 뛰어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푸조의 자랑, i-콕핏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뉴 푸조 308 GT라인의 주행은 무척 즐겁다. 다른 무엇보다 눈이 즐거운 것이 큰 매력이다. 뉴 푸조 308 GT라인에는 아주 최신의 디자인은 아니지만 현재 푸조의 인테리어 디자인의 핵심인 'i-콕핏'이 적용되어 있다. 덕분에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이나 깔끔한 헤드 업 클러스터 그리고 간결한 센터페시아 등 다양한 기능과 구성이 뛰어난 만족감을 선사한다.

게다가 직물과 가죽을 절묘하게 조합한 시트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참고로 차량을 처음 받았을 때 실내 곳곳에 채워진 붉은 스티치와 계기판의 250km/h 속도 표기 덕분에 308 GT라인이 아닌 GT 모델로 착각하기도 했다.

MCP의 악목을 지워내는 6단 자동 변속기

솔직히 말해 기자는 푸조의 MCP가 그리 밉지 않았다. 울렁거림이 있다고는 하지만 주행법만 익숙해지면 그리 불편하지도 않았고 또 수동 변속기를 압도하는 뛰어난 효율성은 다른 변속기에서는 대체할 수 없는 강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는 그런 아쉬움을 나름대로는 충분히 달래고 있다. 기본적으로 변속의 느낌이나 반응도 빠른 편이고 또 효율성 부분에서 MCP 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기 때문다.

불규칙한 노면에과 연이은 코너에서도 즐거운 존재

일산과 파주를 지나면서 도로의 차량들은 점점 줄어들었고, 자유로 50km 주행의 후반부에 접어든 후에는 도로의 차량이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리고 여기부터 차량을 조금 더 솔직히 느낄 수 있게 된다. 끝으로 갈수록 노면의 상태가 나빠지는 자유로의 노면 위를 달리기 때문이다.

뉴 푸조 308 GT라인은 능숙했다. 지나치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움과 경쾌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하체의 특성을 살펴 '걸러내야 할 불편함'은 충분히 거르며 노면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접지력을 확보하는 모습이었다. 그 경쾌함에 만족을 하며 달리던 중 저 멀리 자유로의 끝, '통일대교'가 보였다.

뛰어난 효율성을 보장하는 뉴 푸조 308 GT라인

자유로 50km 주행을 마치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디스플레이 안쪽에는 50km의 주행 거리와 87km/h의 평균 주행 속도가 기록되어 있었다. 그리고 평균 연비는 중간 점검 때와 같은 25.0km/L가 기록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공인 연비를 떠올리면 대략 9km/L 가량 더 효율적인 결과가 산출된 셈이니 다시 한 번 '실 연비의 강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즐거움과 효율성의 공존, 뉴 푸조 308 GT라인

뉴 푸조 308 GT라인은 자유로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기본적으로는 자유로 주행에서 리터 당 25km라는 뛰어난 연비를 과시했고, 그 이면에는 자유로와 같이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구간에서도 만족스러운 승차감과 뛰어난 핸들링 및 코너링 성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덕분일까? 이번 테스트 주행은 폭스바겐 골프보다 308을 선호하는 기자 개인의 취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 것처럼 느껴졌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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