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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의 승리 드라마’ 평창패럴림픽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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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의 승리 드라마’ 평창패럴림픽 성황리 폐막

입력
2018.03.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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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18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열흘 간의 ‘인간 승리 드라마’가 성화리에 막을 내렸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18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으로 화려하게 끝을 맺었다. 저마다 감동의 사연을 가진 장애인 선수들이 모여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과 투혼으로 설원과 빙판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패럴림픽은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렸다. 역대 최다 규모인 49개국의 567명의 선수가 참가해 80개의 금메달을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6개 전 종목에서 선수 36명과 임원 47명 등 역대 가장 많은 총 83명이 참가했다. 최종 성적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공동 16위를 거뒀다. 당초 목표였던 상위 10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에서 신의현이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북한은 처음으로 패럴림픽에 참가했다.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아 노르딕스키의 김정현과 마유철을 포함해 선수단 20명과 대표단 4명을 파견했다. 의족 선수인 북한의 마유철은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의 시각장애 선수 최보규와 공동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평화 올림픽’에 의미를 더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사진=연합뉴스.

폐막식은 평창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가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중앙에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대회 참가한 6개 종목의 대표 선수 6명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해 태극기를 게양했고, 장애-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영월동강합창단이 애국가를 불렀다.

이어 신나는 밴드 공연이 펼쳐졌다. 김창완 밴드가 한국의 전통 가락인 아리랑을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록 버전으로 바꿔 분위기를 북돋았다.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도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패럴림픽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에게 각각 1명씩 수여된다. 이 상은 남자 알파인스키의 아담 홀(31·뉴질랜드)과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의 시니 피(29·핀란드)에게 돌아갔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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