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가 미투 운동에 동참했다.
18일 한 매체에 따르면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한 방송사의 공채 탤런트였던 A씨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는 B씨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해 더욱 큰 파장이 일고 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80년대 여성잡지 화보 촬영을 함께 진행했던 남자 탤런트 B씨에게 성추행 당했다. A씨는 "촬영 이후 여의도의 한 관광호텔로 어떤 물건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의도가 집이라 호텔 로비의 카페인 줄 알고 갔으나 B씨로부터 호텔방으로 올라오라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강압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분의 소식을 볼 때 힘들었다. 그분을 어떻게 하겠다라는 생각보다는 그 기억을 지우고 싶다. 그러나 지워지지 않았다"라며 딸의 허락과 권유로 36년 전 아픈 기억을 털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B씨와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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