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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넘기고, 강백호 끝내고… 달라진 kt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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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넘기고, 강백호 끝내고… 달라진 kt 타선

입력
2018.03.18 17:3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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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신인으로 평가받는 kt 강백호. 연합뉴스.
특급 신인으로 평가받는 kt 강백호. 연합뉴스.

메이저리거 황재균과 특급신인 강백호 등 새 얼굴들의 맹활약에 3년 연속 꼴찌팀이었던 kt위즈의 올 시즌 기대가 부풀고 있다.

kt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전에서 9회 말 4대 3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실마리를 풀어낸 것은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1대 3으로 끌려가던 7회말 윤석민의 대타로 출전해 좌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쳤다. 이어 타석에 선 황재균은 상대 투수 김대우의 슬라이더를 받아 쳐 펜스를 넘기며 3대 3 동점을 만들었다.

강백호는 다시 9회말 3대 3 무사 2, 3루의 기회에서 롯데 마무리 배장호에게 좌중간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강백호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황재균은 국내 복귀 첫 홈런을 쳤다. 강백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록 시범 경기지만 야구 인생에서 처음 끝내기 안타를 쳤다”라며 “또 처음 장타(7회 2루타)가 나온 점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kt는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투수력도 아쉬웠지만 타선에서 해결사가 없었다. 지난 시즌 팀 타율은 9위(2할7푼5리)였고 팀홈런 역시 9위(119개)로 장타력도 부족했다. 하지만 장타력을 갖춘 3루수 황재균과 ‘탈 고교급’ 신인으로 평가 받는 강백호를 영입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강해졌다는 평가다. kt는 시범 경기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 중이며, 이날 관중 역시 3,905명이 몰리며 정규 시즌 못지 않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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