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ㆍ충남 소재 양계 농가 3곳에서 동시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 소재 산란중추(알 낳기 직전 닭) 농가와 이 농가에서 닭을 분양 받은 경기 양주시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농장들과 별개로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남 아산시 산란계 농가에서도 최종 검사 결과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나왔다.
이에 따라 고병원성 AI 발생 농가는 19곳에서 22곳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9일 충남 천안시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AI는 지난 15일 충북 음성군 오리 농가에서 재발했다. 이후 16, 17일 경기, 충남에서 잇달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평택시 농가에서 닭은 분양 받은 경기 여주시의 한 고교 농가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17일 오후 7시부터 19일 오후 7시까지 48시간 동안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동하는 등 초동방역조치를 내린 상태다. AI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산란계 배설물 반출도 전국적으로 금지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