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종합대책 수립 시행
경기도는 가뭄 취약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항구 대책인 ‘2018년 가뭄대비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먼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오래된 저수지나 양수장에 대한 보수ㆍ보강 공사를 실시한다. 올해 32억을 들여 용인 신기, 안성 회암 등 재해위험저수지 5곳에 대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이천, 안성 등 누수가 심한 흙 수로 120.7㎞ 구간 관로를 구조물로 바꿔 물 손실률을 줄일 방침이다.
화성 상신지구 등 3개 지구(260ha)의 경우 인근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수를 재활용해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을 위해 11억을 투입한다.
도는 두 사업을 통해 용수 손실률이 17.5%에서 6%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평택호∼안성 금광ㆍ마둔저수지 36.2㎞ 구간의 수로 연결 공사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이 일대 농경지 2,435.6ha가 가뭄위협에서 벗어나게 된다.
급수취약지역에 대한 지방상수도 공급시설도 확대한다. 140억원을 투자해 양평, 포천, 가평 등 도내 8개 지역 관로 67.1km와 가압장 12개소를 설치, 상수도를 보급할 예정이다.
김정훈 도 안전관리실장은 “현재 도내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87.9%로 누적 강수량도 평년 대비 125%로 양호한 편”이라며 “하지만 가뭄이 언제 발생할지 몰라 항구적 가뭄대책을 수행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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