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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교체 악재' 우리은행, '체력 열세' KB스타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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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교체 악재' 우리은행, '체력 열세' KB스타즈 꺾었다

입력
2018.03.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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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아산 우리은행이 갑작스런 외국인 선수 교체 악재까지 이겨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하며 통합 6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은 1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3-57로 이겼다. 1차전을 가져가면서 우승 확률 65.3%까지 가져갔다.

가장 큰 '위험 요소'였던 외국인 선수 문제도 한숨을 돌렸다.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윌리엄스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지난 12일 앰버 해리스를 대체 선수로 영입하면서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하지만 큰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도 없이 경기에 투입된다는 점에서 우리은행의 고민은 클 수밖에 없었다.

승리로 고민을 지워냈다. 시소 게임을 펼치며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3쿼터에서 베테랑 임영희와 에이스 박혜진이 분위기를 끌고 왔다. 3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41-42로 뒤진 상황에서 임영희의 득점에 이어 박혜진의 3점포 등이 연달아 터지면서 48-42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의 기세는 이어졌다. 종료 직전 58-55로 쫓긴 상황에서 나탈리 어천와의 3점 플레이로 61-55로 달아났다. KB스타즈는 모니크 커리의 자유투 득점 등으로 다시 따라 붙었지만 박혜진이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기회에서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어천와는 15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임영희는 13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박혜진은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해리스는 4점 2리바운드를 거뒀다.

플레이오프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3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고 올라온 KB스타즈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열세를 드러내며 고전했다. 커리가 18점을 올리고 박지수가 16점 13리바운드를 올렸지만 경기 막판 흐름 싸움에서 밀리며 고개를 떨궜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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