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국회 내에서 좀 더 존재감을 발휘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보이는데 양당의 이념 지향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생명의 속도에서 본 풍경 ★★★★
누릴 것 다 누린 분들이 양당의 이념 지향성 거론하는 건 속이 뻔히 보이는 주장일 뿐. 두 당이 합치겠다는 것도 아닌데 웬 남 걱정. 캐스팅보트 역할 축소, 교섭단체로 누려온 기득권 축소에 따른 불편한 속내일 듯. 현실적인 길을 선택한 정의당의 유연함이 앞으로 무슨 일을 벌일지 기대 만땅!
●소맥3만잔 ★
지역정당인 평화당과 이념정당인 정의당의 연대는 야합에 불과. 철학과 비전도 공유하지 않고 지지기반도 다른 두 정당이 연대라니. 국회운영에 참여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 주장하지만 결국은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앞두고 원내사무실, 상임위원장, 간사 등 밥그릇 챙기기 위한 수. 최근에 본 악수 중에 최악수.
●여의도 어공 ★★★
88년 이후 신 4당 체제 도래. 새로운 국회 운영에 대한 기대와 우려 공존. 박지원과 심상정의 조합이라니, 누가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 했던가!
●아야로시 ☆
민주당 왼쪽 정의당과 민주당 오른쪽 평화당의 합체? 국고보조금과 상임위 간사 자리가 그리 탐나더냐. 눈 앞의 이익 앞에선 정당의 이념이나 가치, 정체성은 아무렇지 않게 내팽개치는 한국정치의 현 주소. 국민 눈엔 이미 화석이 되어 버린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 10년 만에 부활하는 걸로 밖에 안 보여.
●여술랭 가이드 ★★
서로 같은 무리가 편 먹는걸 보고 ‘초록은 동색’, ‘가재는 게 편’ 이라 함. 서로 다르지만 편 먹자는 건 실리를 우선시하는 정치공학적 셈법. 우겨 볼만한 것은 ‘평화당의 상징색이 초록이라서 어쩐지 끌렸어요’밖에.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평화당 소속의원 1~2명만 탈당해도 교섭단체는 소멸. 교섭단체 유지 위해 다시 바른미래당 낙오자에게 손을 벌릴 것인가?
●탐라도다 ☆
다른 성격, 다른 취향의 한 지붕 두 가족이 사는 불편함은 한두 가지가 아닐 텐데. 평화당이 혼자 살 여력이 정말 없긴 없나 보네. 멀지 않은 시간에 한 쪽은 다른 집 구하고 뛰쳐나갈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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