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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국수집 사장 꾸중 "식재료 낭비 안돼, 성격 고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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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국수집 사장 꾸중 "식재료 낭비 안돼, 성격 고쳐야 한다"

입력
2018.03.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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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국수집 육수의 문제점을 짚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백종원이 국수집 육수의 문제점을 짚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백종원이 국수집 사장에게 진심으로 조언했다.

백종원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멸치국수 육수의 원가를 계산했다.

백종원은 육수를 직접 먹어보게 하면서 원가 계산이 터무니 없었다는 걸 느끼게 했다. 그는 "해보니까 결국 3000원이 아니고 1900원대가 나온다"고 말했고, 국수집 사장이 "가스랑 다 집어넣어서다"고 하자 백종원은 "그걸 사장님이 잘못 아는 거다. 원가 계산할 때는 가스비, 물값을 계산 안 한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음식과 관련된 식재료만 따진다. 그만큼 원가가 중요하다. 정성도 중요하지만 내가 판매하는 음식의 원가를 알아야 희망이 있다. 원가가 높아서 안 남는게 아니라 판매량 만큼 나간 게 아니었던 거다"며 "우리 연구실에서 해보니 간을 맞추려면 4배의 물을 섞어야 한다. 이때까지 육수의 3/4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국수집 사장이 그 말대로 그동안 육수를 버렸다고 하자 백종원은 "그게 좋은 게 아니다. 손님의 입으로 들어가야 하는 거다. 이건 낭비다. 멸치 한통을 다 써서 육수를 만들어서 버렸다는 얘기가 되는 거다"고 꾸지람했다.

국수집 사장이 "성격이 그래서 그런가.."라고 하자 백종원은 "성격 고쳐야 된다. 음식하는 사람이 내 음식에 대한 자신감과 고집은 좋다. 하지만 수치적인 접근이나 과학적 파단을 해야한다. 절대 식재료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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