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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지진희, 김남주 노린 거짓 증언 밝혀냈다 '최후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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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지진희, 김남주 노린 거짓 증언 밝혀냈다 '최후 변론'

입력
2018.03.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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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가 거짓 증언을 밝혀냈다. JTBC 미스티' 캡처
지진희가 거짓 증언을 밝혀냈다. JTBC 미스티' 캡처

지진희가 김남주가 고준의 죽음을 사주했다는 증언이 거짓말이라는 걸 입증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에서는 고혜란(김남주 분)이 돈으로 누군가를 사주해 케빈 리(고준 분)를 죽게 했다는 증언이 등장했다. 그 진술이 거짓임을 알게 된 강태욱(지진희 분)은 법정에서 통쾌한 반격을 날렸다.

케빈 리의 사고 현장에서 그와 함께 있었던 건 남자가 확실하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나왔다. 두 남자가 싸우는 소리를 들었고, 의문의 남자가 케빈 리를 죽게 했다는 것이다. 검사 변우현(김형종 분)은 "현장에 다른 사람은 없었나"라고 물었고 목격자는 "한 사람 더 있었다. 여자였다"며 혜란을 지목했다.

하지만 목격자는 혜란과 눈이 마주치자 보일 듯 말 듯 묘한 미소를 지으며 의문을 자아냈다. 재판 과정을 지켜보던 한지원(진기주 분)과 곽기자(구자성 분)는 찜찜한 미소의 이유를 알아냈다. 과거 혜란이 사학재단 입시 비리로 뉴스에서 다뤘던 고등학교의 교장이 바로 목격자였기 때문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 만에 나타난 목격자의 증언에 지원은 "각본 냄새가 너무 나지 않냐?"라고 말했다.

태욱 역시 목격자의 진술을 되짚어보며 허점을 깨달았는지 현장 사진을 내보이며 다시 한 번 진술을 요구했다. 그러자 목격자는 실제 현장 사진을 두고도 두 남자가 싸운 위치나 혜란의 차량을 목격했다던 위치를 정확히 짚어내지 못하며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렸다. 태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목격자가 진술한 시간과 위치가 동일한 사건 현장 사진을 내밀며 "당시 공사장은 유치권 행사 중이어서 켜져 있는 등은 입구에 있던 두 개의 전구뿐이었다"고 밝혀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이어 증인으로 나타난 보도국 장국장(이경영 분)은 목격자가 과거 혜란이 보도한 사학비리에 연루된 장본인임을 밝히며 "(목격자가) 누군가에 의해 정교하게 메이드 된 거라면 이 법정에서 벌어진 모든 행위는 명백한 언론탄압이고 언론 죽이기다"고 일침을 가했다. 쉬는 시간 동안 학사 비리를 왜 숨겼냐는 우현에게 목격자는 "저는 아무것도 속인 게 없다. 틀림없이 강율 대표님이"라며 강율 대표(남경읍 분)를 언급했다.

혜란이 케빈 리의 죽음을 사주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거짓임이 확실시되며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최후 변론만을 남기며 기대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이날 '미스티'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7.5%, 수도권 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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