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1,200곳의 치과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치과 재료업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치과용 의료기기와 재료를 파는 S업체와 이 업체 대표 A씨를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치과 치료에 사용하는 합금을 시중공급가의 절반도 되지 않는 싼값으로 치과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체로부터 합금을 싸게 납품 받은 치과들은 원래 부품 가격대로 환자나 건강보험공단에 의료비를 청구해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이익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업체가 치과들에게 ‘신종 수법’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로부터 재료를 납품 받은 병원과 의사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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