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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후 주력사업으로 가상통화ㆍ가계부채 꼽은 이주열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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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후 주력사업으로 가상통화ㆍ가계부채 꼽은 이주열 총재

입력
2018.03.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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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연임시킬 뜻을 밝힌 지난 2일 오후 이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기자실에서 이 총재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연임시킬 뜻을 밝힌 지난 2일 오후 이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기자실에서 이 총재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의 시급한 당면 과제로 가상통화 연구와 가계부채 통계 강화를 꼽았다. 오는 21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되면 한은의 정책 수립과 조직 운영에 있어 변화를 주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총재는 16일 국회 청문위원인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한은이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주요 소관업무로 ▦가상통화 출현 등 디지털 금융혁신이 금융ㆍ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연구 강화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 사업(2020년 완료) ▦효율적 가계부채 문제 대응을 위한 통계 정보 확충 ▦경제성과를 올바로 측정하기 위한 빅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꼽았다.

이 총재는 가상통화 연구와 관련해서 “지난달 가상통화연구반을 출범했고, 향후 연구역량을 집중해 시의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100만명 분의 신용정보회사 정보로 2015년 구축한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 외에 가계부채 관리에 추가로 필요한 시스템을 속히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총재는 ‘연임한다면 반드시 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한은 정책수립 및 조직 운영에 있어 발전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연임이 결정되면 적절한 기회에 밝힐 생각”이라며 복안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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