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새만금공사 9월 설립… 새만금청 연내 이전”

김현미(왼쪽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과 송하진(왼쪽 세 번째) 전북도지사가 16일 전북 새만금 동서2축도로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북 군산시 새만금 간척지를 찾아 현장 경영을 폈다.

김 장관은 16일 새만금 현장을 찾아 전북도지사ㆍ입주기업 및 투자의향기업 대표ㆍ농어촌공사 사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새만금개발공사는 9월 말 새만금 지역에서 출범한다”며 “새만금청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내 이전해 현장에서 사업을 챙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만금공사는 국고 500억원과 매립면허권 현물출자를 통해 자본금 1조2,000억원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최근 한국 지엠(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악화된 지역 여론을 다독이기도 했다. 그는 “공사 설립으로 공공이 주도적으로 선도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게 되고 땅이 매립되면 민간의 투자를 앞당길 수 있다”며 “앞으로 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정책에 맞게 부대사업도 적극 추진해 전북 경제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2023년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 전 주요 도로가 완공되도록 할 것”이라며 “새만금 국제공항은 연내에 나오는 사전 타당성 조사결과를 잘 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새만금 현장 방문에 이어 항공정비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강호항공고등학교를 방문해 항공정비인력 양성정책 추진상황 등도 점검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