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산체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SK와 kt가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새 얼굴' 효과를 톡톡히 봤다.
SK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새 외국인 투수 산체스의 역투가 돋보였다. 선발로 등판한 산체스는 4이닝을 책임지며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삼진은 9개를 뽑아냈다. 투구수는 66개였다.
최고 시속 150km의 빠른 볼을 앞세워 삼성 타자들을 압도했다. 2회는 그야말로 '탈삼진쇼'였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3루수 실책으로 나갔지만 배영섭-강한울-김민수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유일한 실점은 4회 나왔다. 2사 후 이원석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고, 배영섭의 3루수 앞 내야 안타에 나온 3루수 실책으로 실점했다. 그러나 강한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산체스는 SK가 비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면서 시속 150km대의 빠른 볼을 던지는 강속구로 타자들을 요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산체스의 합류로 SK의 선발 마운드는 더 견고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위력투를 선보이며 SK의 선택에 힘을 실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kt도 시범경기에선 신바람을 내고 있다. kt는 대전 한화전에서 6-4로 이겨 3연승을 내달렸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금민철이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금민철은 1회 안타 3개를 내주며 2실점 했지만 이후 4이닝 동안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KIA는 넥센을 4-3으로 꺾었다. 롯데와 NC는 나란히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롯데는 난타전 끝에 두산을 9-5로 이겼고, NC는 LG를 2-1로 물리쳤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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