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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종영까지 단 4회, 시청자가 뽑은 명장면 공개

입력
2018.03.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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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명장면, 명대사가 시선을 끌고 있다. JTBC 제공
'미스티' 명장면, 명대사가 시선을 끌고 있다. JTBC 제공

'미스티'가 종영을 앞두고 여러 가지 명장면을 만들고 있다.

JTBC '미스티'는 오는 24일 시청자들과 작별한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 이에 높은 동영상 조회수와 댓글을 기록한 세 가지 명장면을 짚어봤다.

#1. "우리 품격 있게 가자."

지난 5회에서 고혜란(김남주 분)은 케빈 리(고준 분) 사망 사건의 단순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줄 알았으나, 자신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는 사실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때문에 고혜란은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의 만류에도 형사 강기준(안내상 분)을 찾아가 "경찰이 범인을 잡아야지, 만들면 안 된다"라고 따졌다. 이어 경찰의 부실 수사와 진실 확인 없는 언론들을 비판한 고혜란은 한 기자를 바라보며 "우리 품격 있게 좀 가자"라고 일침했다.

#2. 김남주-지진희의 어른 키스

고혜란과 강태욱의 키스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지난 6회에서 강태욱은 고혜란에게 "내 아내도 지키지 못하면서 지켜야 할 신념 같은 거, 의미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혜란은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까지 미안하게 만드니?"라고 울컥, 강태욱을 끌어안았다. 이내 두 사람은 조심스럽고 애틋한 키스를 나눴다. 그간 서로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만 줬지만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어가는 이들의 어른 멜로에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3. “내가 그 여자를 사랑합니다.”

강태욱은 앞서 서은주(전혜진 분)의 집을 찾았다가 고혜란과 케빈 리의 키스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다. 추문이 현실이었음을 알게 된 강태욱은 괴로움에 눈물을 흘렸지만 곧 영상을 삭제했다. 그리고 지난 9회에서 뒤늦게 영상이 삭제된 사실을 안 서은주는 강태욱을 찾아와 분노를 퍼부었다. 그러나 강태욱은 마치 스스로에게 하는 사랑과 믿음의 다짐인 듯 "나는 고혜란을 사랑한다. 내가 그 여자를 사랑한다"라고 외쳤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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