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26위·한국체대)이 설욕에 실패했다.
정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8강에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에 0-2(5-7 1-6)로 패했다.
49일 만의 재회에서도 '테니스 황제'의 벽은 높았다. 1세트 초반 분위기가 페더러에게 넘어가는 듯 했지만 정현도 쉽게 물러나지 않으면서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체력적으로 밀리면서 고개를 떨궜다.
정현은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를 상대한 바 있다. 당시 오른 발바닥 부상이 심해져 기권패했다. '건강한' 상태로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되며 설욕전에 관심이 모였지만 황제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러나 세계 랭킹 1위의 페더러와 플레이를 하면서 또 하나의 경험을 축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차세대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자리가 됐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썰전' 유시민, 안희정 성폭행 의혹에 '정치 인생은 끝났다'
금융당국-하나금융 갈등…숨죽인 2금융권 '채용비리 불똥 튈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